The Morning drawing / the first note
아침에 그린 그림들 / 첫 번째 노트
2023.3
서점이나 문구점에 가면 펜이나 연필, 노트를 사는 걸 좋아합니다. 당장은 쓰지 않아도 언젠가 딱 필요한 타이밍이 오거든요. 1년 전에 사놓은 펜이 요즘에 꽂힐 때가 있고, 예전에 사둔 노트가 지금의 기록을 담기 좋은 모양일 때의 경험이 쌓이다보니 일단 사두는 것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올 초에 산 노트는 이겁니다. 몰스킨보다 절반은 값이 저렴하고 도톰한 작은 노트였어요. 손바닥만한 사이즈이고, 하루에 한 장 그리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작고 귀여운 노트에요.
하네뮬레 스케치&노트 Hahnemuhle
A6 사이즈, 125g, 40page 2권에 4,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루의 기분을 만들 수 있으니 최대한 기분 나쁠 일은 오후로 미뤄두는 게 좋죠. (받기 싫은 독촉 전화라던가) 그래서 아침에 드로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매일은 힘드니까 월수금 아침은 무조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고 정하고요. 마침 미피를 그린 딕 부르너도 이렇게 아침을 시작했더라고요.
"브루너의 아침은 매일 5시 반에 시작됐어요. 제일 먼저 아내를 위한 작은 그림부터 그렸죠. 그는 이 루틴을 하루의 부적처럼 생각했어요. 그런 다음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작업실로 가 그림을 그려요."
이것은 운명!
그렇게 시작된 <아침드로잉> 첫 번째 노트의 그림들입니다.
2023년 1월~3월
When I go to bookstores or stationery shops, I usually buy pens, pencils, and notebooks. I don't have to use them right away, but one day I find the right time. So it's useful to buy one for now in many ways. This is the notebook I bought earlier this year. Half of it was a small notebook that was cheaper and thicker than Molskine. It's a small, cute notebook the size of a palm, and it's easy to draw a sheet of paper a day.
Hahnemule Sketch & Note Hahnemuhle.
I paid 4,000 won for two. A6 size, 125g, and 40pages.
The first thing I do in the morning can make my feel better for the day, so it's best to postpone the most unpleasant thing to the afternoon. (Dismissal calls, etc.) So I decided to try drawing in the morning. Because it's hard every day, I decided to post Monday, Wednesday, and Friday mornings on Instagram. Dick Bourner, who draw Miffy, started the morning like this.
"Brunner's morning started every day at half past five. First he drew a little picture for his wife. He thought of this routine as the amulet of the day. Then he eat breakfast, then ride his bike to his studio near his house and draw."
This is fate!
These are the paintings in the first note of <Morning Drawing> that started like that.
January to March 2023.
The Morning drawing / the first note
아침에 그린 그림들 / 첫 번째 노트
2023.3
서점이나 문구점에 가면 펜이나 연필, 노트를 사는 걸 좋아합니다. 당장은 쓰지 않아도 언젠가 딱 필요한 타이밍이 오거든요. 1년 전에 사놓은 펜이 요즘에 꽂힐 때가 있고, 예전에 사둔 노트가 지금의 기록을 담기 좋은 모양일 때의 경험이 쌓이다보니 일단 사두는 것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올 초에 산 노트는 이겁니다. 몰스킨보다 절반은 값이 저렴하고 도톰한 작은 노트였어요. 손바닥만한 사이즈이고, 하루에 한 장 그리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작고 귀여운 노트에요.
하네뮬레 스케치&노트 Hahnemuhle
A6 사이즈, 125g, 40page 2권에 4,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루의 기분을 만들 수 있으니 최대한 기분 나쁠 일은 오후로 미뤄두는 게 좋죠. (받기 싫은 독촉 전화라던가) 그래서 아침에 드로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매일은 힘드니까 월수금 아침은 무조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고 정하고요. 마침 미피를 그린 딕 부르너도 이렇게 아침을 시작했더라고요.
"브루너의 아침은 매일 5시 반에 시작됐어요. 제일 먼저 아내를 위한 작은 그림부터 그렸죠. 그는 이 루틴을 하루의 부적처럼 생각했어요. 그런 다음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작업실로 가 그림을 그려요."
이것은 운명!
그렇게 시작된 <아침드로잉> 첫 번째 노트의 그림들입니다.
2023년 1월~3월
When I go to bookstores or stationery shops, I usually buy pens, pencils, and notebooks. I don't have to use them right away, but one day I find the right time. So it's useful to buy one for now in many ways. This is the notebook I bought earlier this year. Half of it was a small notebook that was cheaper and thicker than Molskine. It's a small, cute notebook the size of a palm, and it's easy to draw a sheet of paper a day.
Hahnemule Sketch & Note Hahnemuhle.
I paid 4,000 won for two. A6 size, 125g, and 40pages.
The first thing I do in the morning can make my feel better for the day, so it's best to postpone the most unpleasant thing to the afternoon. (Dismissal calls, etc.) So I decided to try drawing in the morning. Because it's hard every day, I decided to post Monday, Wednesday, and Friday mornings on Instagram. Dick Bourner, who draw Miffy, started the morning like this.
"Brunner's morning started every day at half past five. First he drew a little picture for his wife. He thought of this routine as the amulet of the day. Then he eat breakfast, then ride his bike to his studio near his house and draw."
This is fate!
These are the paintings in the first note of <Morning Drawing> that started like that.
January to March 2023.